시승을 하면서 주위의 여러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습니다.
강인한 모습의 외관과 현대적인 내부에 주로 주목했지만,
BlueDrive와 Hybrid라는 엠블럼에도 특히 많은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모두 상당한 것 같습니다.
성능은 어떤지, 연비는 잘 나오는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전 시승기에서도 자세히 언급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09/07/31 - [국산차/현대] - 대한민국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반떼 LPi하이브리드"
2009/08/12 - [국산차/현대] - 직접 타본 "아반떼 LPi하이브리드" 동영상 포함
2009/08/18 - [국산차/현대] - 새로워진 아반떼 -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시승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운행하면 분명 내가 다른 차량보다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계기판의 에코포인트나 기어의 에코모드에서도 그런 느낌을 적극적으로 제공해주지요.
이런 느낌이 진정한 하이브리드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하이브리드의 핵심중 하나인 전기동력 부품 통합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고전압(180V) 배터리와 인버터, 컨버터가 패키지되어 있습니다.
방열을 위해 자동차 뒤쪽 내부에서 공기를 유입하는 통로도 보이네요.
트렁크와 뒷좌석 사이에 위치하고있습니다.
덕분에 트렁크 공간이 조금 작아졌지만 큰 유모차를 적재하기에는 충분하네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다시한번 살펴볼까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가솔린엔진, 디젤엔진 등의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조합하여 구성된 동력전달계를 가진 자동차를 말합니다.
1997년 도요타가 프리우스 모델로 상용화를 성공했으니 그 역사가 벌써 12년이나 되네요.
잘 아시다시피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도요타의 특허를 피하거나 라이센스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자동차나 다른 어떤 미래의 동력원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지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즉 완벽하게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현대의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역시 하이브리드로 가기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의 완성된 기술의 차량보다 당장 현재의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차량이라는 성격이 강하지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에 가장 잘 알려진 모델이라면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가 있습니다
2009년 3월 혼다가 2세대 "뉴인사이트(New Insight)"를 출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예상했던 월 5,000대의 수량을 초과하는 18,000대 의 주문을 받아 목표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도요타가 예상보다 빨리 견제를 시작해 5월부터 3세대 프리우스(Prius)를 전세계적으로 판매 하기 시작하며
이미 8개월치 25만대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 프리우스와 인사이트, 그리고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사양을 비교해보도록 하지요.
【 도요타 프리우스 S 】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 4460mm×1745mm×1490mm
휠 베이스=2700mm
차중=1350kg
구동 방식=FF
엔진= 1.8리터 직렬4기통DOHC [73kW(99ps)/5200rpm,142Nm(14.5kg-m)/4000rpm]
모터 [60kW(82ps), 207Nm(21.1kg-m]
트랜스미션=CVT
10·15모드 연비=35.5km/리터
차량 본체 가격=220만엔 (2900만원)
【 혼다 인사이트 L타입 】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4390mm×1695mm×1425mm
휠 베이스=2550mm
구동 방식=FF
엔진=1.3리터 직렬4기통DOHC
최고 출력=65KW(88ps)/5800rpm
최대 토크=121Nm(12.3kg-m)/4500rpm
모터=10kW(14ps)/78Nm(8.0kg-m)
트랜스미션=CVT
10·15모드 연비=30.0km/L
가격=205만엔 (2700만원)
【현대 아반떼LPi 하이브리드 】
전체 길이×전체 폭×전체 높이=4505mm×1775mm×1490mm
휠 베이스=2650mm
구동 방식=FF
엔진=1.6리터 I4 LPi DOHC
최고 출력=114ps/5800rpm
최대 토크=15.1kg*m/4500rpm
모터=15kW(20ps)/78Nm(8.0kg-m)
트랜스미션=CVT
공인 연비=17.8km/L 휘발유가격환산연비(39km/L)
가격=2055만원
일단 차량 크기는 아반떼하이브리드>프리우스>인사이트 순입니다.
프리우스와 인사이트는 5도어해치백 스타일이지만 아반떼보다는 작군요.
엔진과 모터의 출력은 배기량과 비슷하게 나옵니다.
프리우스가 1800cc, 아반떼가 1600cc, 인사이트가 1300cc입니다.
프리우스[99+82=181KW] > 아반떼하이브리드[114+20=134KW] > 인사이트[102KW]
연비의 경우 아반떼하이브리드(39km/L) > 프리우스(35.5km/L) > 인사이트(30km/L) 입니다.
아반떼의 경우 휘발유로 환산해야 했지만 가격이 싼 LPG라는 특성상 충분히 납득이 되는 방법이지요.
프리우스나 인사이트 같은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실질 연비는 20Km/L를 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뻥연비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하군요.ㅡㅡ;
가격 : 아반떼(2055만원) < 인사이트(2700만원) < 프리우스(2900만원)
오늘자 환율을 가지고 대략 계산해 본 가격인데 관세와 기타 세금, 각 회사들의 가격 정책들에 따라
외제차는 더 올라갈 여지가 충분해 보이네요.
특히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일본내에서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절대 싼 가격에
한국에 보급 할 리는 없습니다.
프리우스의 경우 한국에 당장은 200대만 배정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메카라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이 분명 있습니다.
일본에서 구매한다면 아마 선택의 여지가 없겠지요.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수입차라는 가격적인 측면 뿐 아니라 LPG라는 한국만의 저렴한 연료, AS망 역시 충분히 고려대상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특성상 AS가 상당히 까다로울텐데, 전국적인 AS망을 갖춘 현대의
이점이 극대화되리라 생각됩니다.
즉, 한국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누리기에는 현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오히려 매력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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