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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M대우 베리타스와 국내 플래그쉽 차량들과의 비교

by 다잡아 200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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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베리타스는 GM대우의 플래그쉽 머신으로 출시된 고급세단입니다.  플래그쉽이란 그 회사의 대표상품-즉 GM대우의 얼굴마담을 할 자동차가 베리타스라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대우가 플래그쉽으로 밀었던 스테이츠맨의 국내시장 참패는 GM대우의 국내 위상과도 직결되는 결과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만큼 최근 플래그쉽의 위상은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GM대우가 베리타스를 플래그쉽 머신으로 내세운 건 그만큼 차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베리타스의 경쟁상대라면 당연 당연 다른 회사들의 플래그쉽 머신들이겠지요.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가 각 회사들의 플래그쉽이라 불리울 수 있겠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발표하기 전이라면 에쿠스와 비교를 해야겠지만 에쿠스는 거의 쇼파드리븐카(일명 사장님차죠.ㅎㅎ^^)로 분류가 약간 틀리기에 경쟁상대가 아닐듯 하군요.

 

기타 수입자동차들도 어느정도 경쟁상대가 되겠지만 워낙 종류가 많고 수요층이 국산 고급세단의 수요층와 좀 틀리기에 경쟁상대에서 제외했습니다.

 

 

 

우선 제원을 살펴보지요.

 

제원

 

제원으로 보자면 베리타스의 압승이 되겠군요. 전장 5195mm, 전폭 1895mm로 기존에 가장 컸던 체어맨W보다 모두 큽니다.

플래그쉽 기함답게 각 차량들의 크기들도 상당한데 베리타스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배기량과 가격대를 살펴보도록 하지요.



자동차명

모델명

배기량

가격

GM대우 베리타스

디럭스 A/T

3600cc

4650만원~5380만원

현대 제네시스

BH 330

3300cc

4129만원~5628만원

 

BH 380

3800cc

4752만원~5944만원

기아 오피러스

GH270

2700cc

3400만원~3630만원

 

GH330

3300cc

3737만원~4972만원

 

GH380

3800cc

5493만원

쌍용 체어맨W

CW600

3200cc

5100만원~5490만원

 

CW700

3600cc

6060만원~8750만원

 

V8 5000

5000cc

8770만원~10200만원


베리타스의 배기량은 3600cc로 다른 플래기쉽 기함들의 2700cc~3800cc중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어맨W의 5000cc도 있지만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아니므로 제외하겠습니다.)

 

비슷한 배기량대인 현대 제네시스 BH380과 기아 오피러스 GH380, 쌍용 체어맨W CW700이 진정한 경쟁상대라 할 수 있겠군요.

가격대는 제네시스 BH380이 4,752만원~5,944만원, 오피러스 GH380이 5,493만원, 체어맨 CW700이 6,0,60만원~7,270만원(리무진 제외)으로

베리타스의 가격대인 4,650만원~5,380만원은 다른 경쟁차종에 비해 분명 가격적인 메리트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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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이나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베리스타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성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후륜구동에 3.6 V6 알로이텍(Alloytec) 엔진을 사용해서 최고출력 252ps/6,600rpm, 최대토크 34kg.m/2,800rpm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대형세단임에도 엔진을 100% 알루미늄바디를 사용해 8.6 km/ℓ의 고연비를 실현하고, 최첨단 5단 자동 변속기에 수동 변속 모드인 액티브 셀렉트(Active select)와 강력한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시프트(Sport Shift) 기능이 탑재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승해 보았을 때 대형세단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연비임에도 고장력 강판 사용비율이 81%이상으로 체어맨w 70%, 제네시스 75% 보다 견고한 차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대 제네시스가 초기 불량으로 한참 시끄러운 것과는 대비되게 베리타스의 경우는 호주 홀든사의 카프리스 모델을 베이스로 개발되었기에 충분히 검증된 플랫폼이란 것도 상당한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GM대우란 이름이 붙은 외제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네시스가 기존 대형세단의 쇼파드리븐 세팅을 과감하게 탈피하고 후륜구동에 운동성능을 강조한 오너드라이브를 위한 세팅으로 발표되어 초기에 많은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베리타스 역시 후륜구동에 다이나믹한 운동성능과 유럽형의 탄탄한 승차감은 오너드라이버를 타겟으로 삼은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양한 뒷자리 편의사양들-뒷자석 마사지 시트, 프라이버스 글라스, 7인치 오버헤드 LCD등은 이차가 오너드라이버만을 위한 차가 아니라 쇼파드리븐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오너드라이버들을 위한 주행성능과 쇼파드리븐적인 성격을 동시에 지닌 아주 활용성이 높은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의 경우 완전한 쇼파드리븐형 차량에 높은 가격과 낮은 연비, 게다가 회사가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에 인수되면서 회사에 대한 인지도도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체어맨W의 장점인 벤츠엔진은 구형엔진이고 7단 미션임에도 연비가 나빠 엔진과의 궁합이 안좋다는 이야기 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아 오피러스 역시 전형적인 쇼파드리븐카로 주행성능은 좋으나 한국적인 물렁한 승차감과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한 디자인일 수 있는 유럽풍 스타일이 단점입니다.  연비 역시 상당히 안좋다고 하더군요.

 

GM대우의 베리타스는 국내에서는 후발주자입니다. 거기다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안좋은 상태라 여러므로 여건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고급세단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와 박력있고 다이나믹한 주행성능, 그리고 탄탄한 승차감과 다양한 편의사양, 넓은 실내공간등 은 분명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더욱 더 매력적인 요소로 경쟁 차량뿐 아니라 기존의 외제차 구매층에게까지 어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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