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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1%부자들, 275㎡ 집에 살고 뮤지컬은 로열석서 즐긴다

by 다잡아 2007.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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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자들, 275㎡ 집에 살고 뮤지컬은 로열석서 즐긴다

◆ 대한민국 1%부자 그들은 ◆

대한민국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1% 사람들은 `돈 씀씀이`에서도 일반 가구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줬다. 평균 275㎡(83평) 집에 살며 각종 여가생활에 월 100만원가량을 지출한다. 하지만 부자라고 해서 가사비용을 특별히 많이 쓰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수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한 보고서에서 "상류층들은 교통비는 아껴도 뮤지컬 로열석을 구매하는 등 영리한 소비패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는 돈이 많다보니 소득세 국민연금 등 `비소비지출`이 어지간한 보통 가정의 전체 수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275㎡(83평) 저택에 4명 거주

= `대한민국 1% 부자`와 일반가구의 가장 큰 차이는 주거패턴에 있었다. 소득 상위 1% 가구의 거주공간 평균면적은 275㎡(83평)로 계산됐다. 반면 중간층 거주공간의 평균면적은 100㎡(30평) 전후였다. 그나마도 전세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1% 부자 가구는 큰 집에 살며 대부분 자기 소유였다. 1% 부자 가구의 거주면적이 지나칠 만큼 넓은 것은 소득이 많아 대형 주택 구매 여력이 있는 데다 가장이 주로 40~50대로 일반가구보다 가구원 수가 평균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통계 전문가는 "상위 1%는 가구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넓은 집이 필요한 예가 많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소득자들은 초대형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면적이 대폭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 4인 가구 비중 39%

= 실제로 소득 상위 1%에서 4인 가구 비중은 39%였다.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식구가 4명이었다. 하지만 일반가구에서 4인 가구 비중은 28.2%로 30%에도 못 미친다. 5~6인 가구 비중도 상위 1% 가구에서는 10.8%였지만 일반가구 비중은 8%에 그쳤다.

소득 상위 1% 가구 가운데 1인과 2인 가구 비중도 상당해 눈길을 끌었다. 2인 가구 비중은 13.9%로 나타났으며, 1인 가구 비중도 4.0%나 됐다. 일반가구의 1~2인 가구 비중(40.5%)보다는 적은 수치다. 하지만 `젊은 고소득자` 계층이 한국 사회에서도 두껍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 소득세ㆍ국민연금 등에 285만원

= `대한민국 1% 부자` 가구는 소득이 많은 만큼 소득세 국민연금 등 비소비지출도 상당했다. 2007년 3분기 기준 비소비지출로만 평균 285만4077원을 사용했다. 전체 평균 월소득(294만5290원)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특히 비소비지출은 급증세에 있다. 2005년만 해도 100만원대 후반에 그쳤지만 2006년 200만원대를 넘어서 200만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 교육에 월 149만원 지출

= `대한민국 1% 부자`들은 교육에도 많은 돈을 쓴다.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여기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1% 부자` 가구는 자기계발과 자녀 학습 비용으로 2007년 3분기 기준 평균 149만2494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교육비, 납입금, 교재비, 보충교육비, 학원ㆍ개인교습비 등을 합친 금액이다.

전체 가구의 평균교육 관련 지출은 월 62만4650원으로 1% 부자 계층과는 2.38배 격차를 기록했다. 교양오락 부문에 비해 편차가 작은 것은 부자 1% 가구 가장 중 상당수가 50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사교육비가 많이 드는 중ㆍ고등학교 자녀를 두는 경우가 전체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통계 전문가는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 사교육비도 함께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소득 상위 1% 계층의 경우,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가정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평균치가 많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상위 1% 가구는 부문별로 일반교육(60만9693원) 납입금(27만8790원) 보충교육비(31만2679원) 학원ㆍ개인교습비(27만9518원) 교재비(1만1814원) 등 순으로 교육비를 많이 지출했다.



■ 매경, 2만여개 표본 분석 

매일경제신문의 `대한민국 1% 부자` 기획기사와 관련해 통계청은 12일 " `통계청 가계조사`는 전국 약 7200 표본가구(2인 이상 비농어가 전 가구 기준)를 대상으로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며 "이 중 소득 상위 1%에 해당하는 70여 표본가구에 대한 분석은 표본오차를 감안해 통계청에서는 집계 또는 공표하지 않는 자료"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경 취재팀의 분석은 1인가구까지 모두 포함한 전국 2만여 개 표본(중복 포함)을 활용한 것이다.



`1% 부자들`…고급문화·의류 소비에 3~4배 더 쓴다
◆ 대한민국 1% 부자 그들은 ◆ 

`교통비는 아껴도 좋은 공연, 음식에는 아낌없이 쓴다.`

대한민국에서 돈을 가장 잘 버는 1% 계층의 소비패턴이다.

매일경제 취재팀이 12일 통계청 가계수지 원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1% 가구들은 2007년 3분기를 기준으로 월평균 1508만원을 벌어 650만원을 소비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199만원 지출)과 절대액을 비교하면 3.26배 많은 수치다.

대한민국 소득 1% 가구의 가장 두드러진 소비패턴은 교양오락비를 풍족하게 쓴다는 것이었다.

`대한민국 1% 부자` 가구는 교양오락비에 월평균 37만5931원을 지출해 전체 평균(10만4268원)의 4배에 육박했다. 다른 소비 항목에서는 소득 상위 1% 가구와 일반 가구의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지는 분야가 없었다. 교양오락비에는 공연ㆍ운동경기ㆍ영화 관람비, 일반서적 구입비, 오디오ㆍ악기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대한민국 1% 부자`의 외식비 지출은 60만8058원이었다. 교양오락비에 외식비를 합치면 소득 상위 1% 가구들은 매월 100만원 정도를 여가비용으로 지출하는 셈이다. 전체 소비지출의 15% 이상을 여가비용으로 사용한다는 계산이다. 의류구입비 비중도 상대적으로 컸다. 소득 상위 1% 가구들은 매달 평균 25만3866원을 피복 및 신발 구입비로 사용했다. 전체 평균 8만3266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자들의 소비 패턴에 대해 `아낌없이 쓸 곳과 아껴야 할 곳을 확실히 가르는 유형`이라고 정의했다.

한 통계 전문가는 "부자라고 해서 아무 데나 돈을 많이 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며 "부자들이 말하는 `쓸 때는 쓴다`는 얘기는 구매에 따른 만족도가 떨어질 경우에는 자린고비로 돌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위 1% 가구의 `가사서비스` 월평균 지출은 6만1101원으로 전체 평균(3만115원)의 2배를 조금 넘는 데 그쳤다. 가사서비스 비용에는 가사보조원 고용비, 보육료, 청소비 등이 포함된다.

특히 통신비 지출은 평균 17만7864원으로 전체 평균 11만8663원과 별 차이가 없었다. 여가 등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쓰되 기초생활비는 상대적으로 절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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