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디자인 하면 이사람을 빼 놓을 수 없지요.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피터 슈라이어는 아우디, 폭스바겐 등 26년간 폭스바겐 그룹에서
특유의 기하적인 라인으로 한 세대를 뛰어넘는 디자인으로 추앙받았던 원형 아우디 티티(TT)나
난폭할 정도로 역동적인 직선으로 디자인된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등
세계가 주목하는 자동차를 디자인했습니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인물로
2006년 모두가 끝물이라고 폄하했지만 한국의 기아자동차 행을 택하면서
지금까지 기아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를 맡고 있지요.
최근 디자인 기아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기아차들은 디자인면에서는 하나같이 호평을 받고 있지요.
그가 말하는 기아차의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은 ‘직선의 단순화(The simplicity of the straight line)’입니다.
직선처럼 심플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에 관한 총체적인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군요.
K7의 옆모습을 보면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얼마전 발표된 YF쏘나타의 화려하고 과장된 디자인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세련되면서 중후한 느낌, 그러면서도 고리타분하지 않은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특징이라면 폭스바겐이나 BMW처럼 공통된 패밀리룩을 강조합니다.
요즘 기아차의 앞 그릴의 호랑이코 같이 말이지요.
K7에 들어서면서 패밀리룩의 완성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후에는 유리창 모양과 계기판까지 패밀리룩으로 통일한다고 하는군요.
K7의 디자인 컨셉은 "빛과 선의 조화"입니다.
위에 설명한 직선의 단순화가 선이라면 면발광이라 불리우는 LED 간접조명 포지션 램프를 사용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빛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빛과 선 뿐만아니라 면과 선이라는 디자인 개념을 동시에 추구한 자체가 놀랍네요.^^
7을 옆으로 눞혀놓은 듯 한 면발광 헤드램프의 디자인 형상이 상당히 멋집니다!!! 브라보!!!!!
절대로 차의 헤드램프만 보고 말하는 겁니다.^^;;;
헤드램프의 디테일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18인치 휠은 옆면을 진한 색을 주어 입체감을 강조했습니다.
사제휠 생각이 전혀 안날 만큼 마음에 들게 나왔네요.
이상으로 K7의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조만간 K7과 다른 차종과의 비교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가시기 전에 손가락 한번만 눌러주시면 포스팅하는데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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