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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벤츠 뉴C200K 아방가르드 시승기

by 다잡아 200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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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5

출처 : 카앤드라이빙 김성종님

안녕하세요 ^^...


이곳에 가입하고서는 처음 글을 올립니다. 저두 몇개월전 새로운 차를 구입하고자 마음이 흔들릴때 이곳도 들려서 많은 좋은 정보를 었었기에, 제가 구입한 차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를 올리는 것이 삼가(^^) 마땅할듯 하여, 조금은 길어질듯한 시승기 아닌, 시승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튀게 살고자 하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있고요..그래서인지 병원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나름, 제 동네에서는 알아준답니다 ^^), 음악에 빠져서 살고 있고, 틈만나면 세상 곳곳을 돌아다닌게 취미랍니다.


차는 3년가량 빨간색 푸조206cc 를 타고 다녔습니다(94년도 여름, 세번째 프랑스 여행을 갔다가 완전히 필이 꽂혀서요~~). 근데 작년 여름이 지나면서 부터는 나이를 자각하기 시작했는지(66년 생이니까요) 지역 의사회 모임에 가면서 슬슬 다른 선배분들의 눈총을 의식하게 되더군요 (ㅠㅠ). 그래서 새로운 차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차를 고르는 기준은 약간 다른분들과 차이가 있습니다(물론, 꼭 다르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첫째 기준은요제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오페라, 교항곡, 기악, 발레 DVD를 차안에서 듣고 볼수 있어야 되는겁니다. 아침, 저녁

출퇴근 길이 40분 가량걸리는데, 음악을 빼고는 (초창기 AV 입문자여서 그런지 그것도 꼭 영상으로...) 허전해서 안되는 거죠.


둘째 기준은, 평범한 차는 싫다는 겁니다. 외제차가 좋은 이유는 평범하지는 않다는 거죠. 요번에 씨클 구입하면서 2001년에 구입한 그랜저XG를 팔았는데요, 사실 2001년에만 해도 그랜저XG도 평범치 않은 차였죠. 하지만 지금은 그랜저는 너무 흔해버리고 말았죠. 한때 오피러스에도 마음이 있었는데, 돌려서 생각을 해보니 아이덴티티가 없는 무난한 차란 느낌이 들어서(오너분들께는 죄송한 표현입니다..제 나름의 심술굳은 생각이니 이해해 주시길 ^^) 목록에서 제외가 되었죠.


세째, 제 병원있는 곳이 상당히 번화가다보니 항상 주차에 신경이 쓰이는 곳입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취향은 소형차를 좋아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작은차에 항상 애착이 가더군요(한때 티코도 수년간 몰고 다녔습니다). 푸조 206cc 로는 못다니는 골목이 없고, 못세울 공간이 없었죠. 조금의 틈만 있어도 후진 서너번으로 거뜬히 주차. 그 편리함을 잊을수가 없었죠.


반면, 흔히들 애기하시는 마력, 토크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저라구 왜 배틀을 안해보겠습니까 ? 저두 욱하는(^^) 성격의 대가여서(~~~) 옆에서 툭 건드리면 튀어나가는 성질이 있는데, 그게 20년쯤 차를 몰아보니, 이젠 차가 좋아야 그런거 하는거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젤로 심했던 때가 첫차였던 세피아를 몰때 였습니다). 제로백이 5초면 어떻고 10초면 어떠냐, 성격 나름이다란 생각이 수년전부터 들기에, 왠만한 차는 충분한 마력, 토크 갖고 있다 이런 사고(?)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뭐, 롤스로이스 제원을 보면 그렇다쟎아요. 몇 마력이라고 표기하는 대신 "충분한 마력" 이라고 표기한다고요.


설명이 장황해졌습니다 (용서, 용서 ~~^^)


어쨋거나 그래서 저의 뇌리를 스쳐간 차들을 들자면, 앞에서 애기했던, 오피러스부터, 볼보 C70 과 폭스바겐 이오스 (잊지못할 오픈카의 매력, 하지만 이 두 모델은 DVD 미장착으로 탈락), 비엠 5 와 3 씨리즈 그리고 아우디 5씨리즈 (역시 DVD 미장착으로 탈락)...등이 있었습니다.


작년추석, 마지막까지 남은 후보는 렉서스 ES350 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승때 느꼈던 너무나(?) 무난함이 솔직히 맘에 끌리지는 않더군요. 광고만큼 정숙하지도, 탄탄한 느낌도 들지 않는것이, 다만 깨끗하게 나오는 AV 시스템과 오픈카의 미련을 약간은 덜어줄 파로라마 썬룹...이것땜시 구입을 할뻔 했습니다.


근데, 정말로 우연히 (맘에도 없던) 벤츠 C 클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된겁니다. 벤츠라...사실 저한테는 약간 고리타분한 느낌이 드는 회사였죠. 나중에 60쯤 되가면 타봐야지..라고 기억의 언저리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회사였습니다.연애도 그렇쟎아요. 남들 다 좋다고 하는 쭉빵, S-라인 미인인데도 나한테는 필이 안오다가, 옆에 서있는 수수한 공부벌래 아가씨에 혹한 느낌이 들때가 있쟎아요. 아마, 씨클이 저한테 그렇게 다가온 모양입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죠. 아, 저한테 딱 맞는 차더군요. 작은 외모에, DVD 체인저에, 앙칼진 힘에다가, 경제성까지..덕분에 벤츠란 회사도 더 잘알게 되었고요... 아직 구닥다리 냄새는 나지만, 열심히 젊어질려고 노력하는, 흔히들 몸은 60대인데 마음은 20대란 표현이 어울리는...~~~~


그래서 대구 벤츠 전시장에 갔죠...미리 선계약 할려구..근데, 저와 딜러로 인연을 맺은 모 부장님께서 씨클보다 이클이 어떠냐고 권하시더군요. E200K 아방가르드 경우 제가 원하는 DVD 도 달렸구, 사회적 시선(^^..요거이 참 무서운거죠~~)도 괜챦구...값차이도 얼마안나고...그래서 수일간 마지막으로 갈등이 생기더군요....


근데...그때 떠오르는 마지막 기준이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구입하는 차는, 차의 일생중 95%는 나혼자 타고 다니는 개인용 차다....이게 마지막 기준이었습니다. 거기에 따져보니 '이클'은 혼자타고 다니고, 하루종일 병원 주차장에 세워두기에는 아깝고, 아직 과분한 차였습니다. 더우기 08년말 혹은 09년에 풀모델 체인지가 된다고 하니...


최종...11월 2일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계약금을 보냈습니다. 계약 내용은, 200K 아방가르드(52,900,000원)에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1,045,000원), 하만/카돈 810 사운드 시스템(카돈 로직 7, 돌비 5.1 서라운드 시스템, 1,265,000원) 총 55,210,000 원 였습니다.

참고자료: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C200K 엘레강스 4천690만원, C200K 아방가르드 5천290만원

그리고 두달을 열심히 기다렸죠. 원래 기다림이란 지루하쟎아요. 그래서 틈나는 대로 내가 소유하게될 씨클에 대한 글이 인터넷이 나오면 열심히 읽어 보았습니다. 씨클에 대한 좋은 글도 많았지만, 부정적인 글들도 꽤 많더군요. 가장 많은 내용은 값에 비해서 덩치가 너무 작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우기 웃기는 내용은, 씨클 사는 사람들은 돈은 없는데 억지로 벤츠 티내볼려고 사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아직은 크기에 대한 집착이 있는 분들이 많구나 란 생각이 들더군요(하지만, 실제로 장성한 4인 가족분들이 자주 타고 다니기에는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저는 집에 차가 한대 더 있기에).


하여간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지난주, 1월 18일 Pallidium Silver 색상의 씨클을 인도받았습니다. 내부 색상은 사하라 베이지 색이고요, Black bird-eye mapple 의 도어트림을 선택했었습니다(몇일간 계속 대구에 비가 오는 바람에 자연색의 사진을 찍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주말 맑은 날에 다시 사진을 찍어 교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숨좀 돌리고 (^^), 실제 차의 내용에 대해서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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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주행거리가 400킬로 정도 밖에 되지는 않아서, 주행에 대한 느낌은 마지막에 적도록 하고 이번에는 씨클의 안전 & 편의성에 대해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벤츠가 가장 자랑하는게, 안정성이라죠 ? 그래서인지 몰라도 두꺼운 차량 매뉴얼을 펼치면 처음 100 여페이지에는 안전장비에 대해서 먼저 적혀있더군요. 일반적인 편의사항 혹은 차량 조작법에 대해서 먼저 소개가 되는 국내차량 매뉴얼과는 달리, 에어백이나, 브레이크 등등의 안전장치에 대해서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세세히 적어놓은 매뉴얼을 접하고는, 역시 벤츠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구나 란 필(!)이 꽂히더군요.


사고를 당하면 체험해 보겠지만, 그럴일은 없어야 되기에, 매뉴얼상에 나열되어 있는 장비에 대해서 소개를 올립니다.


가장 감동(!)을 주는 내용은 역시 Pro-safe 네요. 사고를 감지하고 사고가 날때 찰나의 순간, 가능한한 방법으로 운전자를 보호해 준다는. 순간적으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수학적 공식으로 봤을때 차량이 사고가 난다고 판단이 된다면, 전동좌석을 차량 스스로, 에어백이 터졌을때 가장 보호를 받을수 있는 위치로 옮겨주고, 열려있는 선루프를 자동으로 닫아주고, 양측 창문도 스스로 닫아주는데, 창문은 100% 닫지는 않고 에어백이 터질때 나오는 화약이 빠져나갈정도의 미세한 틈은 열어둔다고 하니, 꼼꼼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S-나 E-클에도 있는 시스템이기는 하지만, 씨클도 안전만큼은 S와 동등하다고 하니 감사한 일이죠...비가오는 날에는 주행중 스스로 브레이크를 조금씩 작동시켜서 미리 브레이크를 건조시켜 주는 동작이라던가, 경사길에서 정지후 출발시 순간적으로 차가 밀리지 않게 하는 동작(물론 최근에는 많이 적용된 사양이기는 하지만요), 사고후 자동으로 차량의 문이 잠기지 않도록 하는 등등...


하지만, 에어백이 6개인 것은 벤츠의 명성에 비하면 평범하다는 느낌도 드네요...무릎에어백은 있었으면 하는..


차량의 넓이는 말그대로 컴팩트 세단입니다. 앞좌석은 얼마든지 넓힐수가 있죠(^^). 그러면 뒷자석은 그야말로 죽음이죠.

적당히 타협을 하자면, 조수석을 조금 앞으로 당기면 조수석 뒷자리는 여유가 있답니다. 하지만 운전석 뒷자리는 많이 좁은 편이 맞습니다. 저희 집을 예를 들자면, 제 아내랑 거의 저 덩치가 되어가는 초등6년의 제 아들이 앞뒤로 앉고 아직은 작은 편인 초등4년의 제 딸애가 제 뒤에 앉으니, 큰 불편은 없을 정도. 체감 넓이는 얼마전 구입한 제 어머님의 아반테 실내 정도가 맞다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장성한 4인 가족이 편하게 타시기는 조금 불편을 느낄듯 한데요, 꺼꾸로 돌려서 애기를 드리자면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의 4인 가족에게는 부족함이 없을듯 합니다.


운전석은 탄탄하면서도 편리합니다.


흔히들 16way 전동시트라 하죠, 편리하게 원하는 위치로 조절가능 하고요, 요추받침도 조절할수 있습니다. 거기다 헤드레스트 높낮이도 전동식으로 조절인데요, 설명서에 따르면 후방추돌시 이 헤드레스트도 순간적으로 목을 보호할수 있는 위치로 자동으로 움직여 진다고 하네요. 위치는 3개까지 기억이 가능하고요, 조수석도 운전석과 똑같이 전동식 조절 + 3개위치 기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제 아내가 탈때는 조수석 위치1로 해서 조수석 자리를 최대한 뒤로 밀어두고요, 아들녀석이 뒷자리에 탈때는 위치2로 해서 당기곤 합니다(사실 몇번 안 탔지만요 ^^).

스티어링휠은 전동식 높이 조절 + 텔레스코픽 이고요, 운전식 메모리에 같이 기억이 됩니다. 승하차시 내리기 편하게 키를 뽑으면 자동으로 위로 올라가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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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는 보는분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시겠지만, 저는 너무 좁다는 느낌이 듭니다(씨클에서 가장 불만인 부분입니다). 확실히 사각이 생기고요, 한번 좁다는 느낌이 드니 할수없이 방향전환시 반드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같이 확인을 합니다(이게 원칙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제 와이드 미러를 덛붙이기에는 아직 뽀대가(^^)나질 앉고. 사이드 미러는 그랜저 XG의 넓직한 화면이 그립습니다 (푸조 206의 속터지게 좁은 사이드 미러보다는 약간 넓기는 합니다). 주차 브레이크는 풋브레이크고요, 윈도우는 앞뒤, 좌우 모두 원터치 방식이 지원되어 편리합니다.


열선시트는 3단까지 조절이 되는데요, 잼있는 것은 3단으로 열선시트를 작동시켜도 2분뒤 2단으로, 또 2분뒤 1단으로 자동으로 낮추어 집니다. 아마 당뇨환자분들 처럼 감각이 무디어 진 분들이 본이아니게 심한 열에 의한 화상을 입는 것을 방지하는 깊은 뜻(?)이 숨어져 있겠죠 (^^). 울 집사람은 불만이 많습니다. 자기는 무조건 뜨뜻한게 좋은데 왜 3단이 지속이 안되냐구 (^^).럭셔리 카가 아닌 관계로 최근 국산에도 장착이 늘고 있는 통풍시트는 지원이 안됩니다.


시트재질은 무난한듯 합니다. 적당히 고급스런 가죽에, 깔끔하다는 느낌이 듭니다(저는 Pallidum silver 색상 자체가 약간 어두운 계열이어서, 기본적으로 선택되는 회색계열의 시트색상 대신에 사하라 베이지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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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찍다보니,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상으로 표현되는데, 실지로는 밝은 베이지 색입니다. 밝은날 찍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뒷자리는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뒷자석 센터암레스트 내부에도 특별한 것은 없고요. 그냥 컵홀더 2개만 숨겨져 있습니다.


에어콘도 무난합니다. 좌우 분리형이고요, 디자인은 참으로 예쁘다는 느낌이 듭니다. 온도 조절을 할려고 휠을 돌릴때 찰칵찰칵 하는 느낌도 좋고요(제가 찍은 사진이 좋지 않아서 메가오토에서 빌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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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트로닉이라고, 주차 센서도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평범하기는 하나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고요, 후진 주차시에 사이드 미러의 위치도 기억 시켜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선루프 대신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오픈카의 탁트인 느낌을 못있어서 겠죠. 물론, 어떤분들께서는 소음이 좀더 심해지지 않을까라고 애기하시는데, 글쎄요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좁은 실내를 탁트이게 보이게 하는 개방감 때문에, 가급적 권해드리고 싶네요. 뒷자석은 고정식 글라스 루프고요, 앞좌석은 일반 선루프처럼 틸팅과 슬라이딩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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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뉴씨클에서 커멘드(command)라고 불리는 통합 시스템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시동을 걸면, 중앙 대시보드 상단에 숨어있던 팝업 모니터 창이 고개를 쳐듭니다(물론, 세우지 않고 숨겨두어도 됩니다만..). 이 커맨드의 조절은 스티어링휠의 12개 버튼, 통합컨트롤러, 센터페시아의 버튼 등 여러 방법으로 조절이 됩니다(역시 메가오토에서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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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편리한 것은 커맨드가 블루투스가 지원이 되는겁니다. 제 휴대폰이 삼성 SCH-W240 인데요, 씨클이랑 요녀석을 인식만 시켜두니까,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화 발.수신이 됩니다. 정말로 편리하더군요. 전화가 걸려오면 센터페시아나 스티어링휠의 통화버튼을 누르면 되고요, 전화를 걸고 싶으면, 휴대폰 꺼낼 필요없이 센터페시아 내의 숫자로 번호를 입력하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아니면 차량내에 저장되어 있는 통화목록, 혹은 저장된 번호를 선택해서 눌러도 됩니다.  편리한 블루투스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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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차량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휴대폰을 인식을 합니다. 일일이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도 없고요)


커맨드의 두번째 기능은 내비게이션 입니다. 현대오테넷의 DVD 내비를 장착하였더군요. 썩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던 내비인데(저는 계속 아이나비를 달고 다녔었습니다), 실지로 써보니까 좋던데요(^^). 화면은 조금 조잡(?)해 보이지만 인식률도 좋고 즉각즉각 잘 찾아주는것 같습니다. 또한 굳이 내비 화면을 선택안해도 되고 메인 화면은 DVD 나 오디오 화면을 선택해 놓고 백그라운드로, 위험 지역, 속도 경고 등을 알려줄수 있어서 편리한듯 합니다. 내비 DVD 는 트렁크 아래, 스페어타이어 뒤에 DVD rom을 따로 장착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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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의 세번째 강력한(!!) 기능은 AV 기능입니다.

인대쉬로 6매 수납이 가능한 DVD player 기능이 그것입니다. 제가 젤로 좋아하는 기능이죠. 물론 mp3, wma 지원이고요, DVD-R/RW, DVD+R/RW 다 지원합니다. 또한 독특한 것은 커맨드 내에 4G 크기의 하드(?, 실지 하드인지 메모리인지 몰라도, 설명서에는 하드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마 메모리겠죠 ?)가 장착이 되어 있어서, 일일이 mp3 디스크를 삽입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mp3 곡을 4G 하드 안에 저장해 두면 됩니다. 저두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mp3 로 꽤 만들어 두었었는데, 4G 니까 아주 풍족하다 하기는 뭐해도, 그래도 꽤 많이 넣어두었습니다. DVD 혹은 CD 감상이 지겨울때, 한번씩 커맨드 하드에 넣어둔 곡들을 들으면 되겠더군요.

아래사진에 보면, 1번에서 6번까지가 CD/DVD changer 목록이고요, 7번의 메모리카드는 PCMCIA 메모리를 끼우는 곳을 지칭하고요(유럽에는 우리처럼 CF, SD 나 메모리 스틱보다 PCMCIA  메모리란 걸 사용하는 모양이죠 ??..이 슬롯이 CF, SD, MS 등을 지원하면 좋을텐데요), 8번의 Music Register(옆에 HDD라고 표시되어 있죠 ?)이 제가 설명하는 4G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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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모니터의 화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푸조 206cc 에는 소니 1din DVD player 를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소니답게 화질이 상당히 좋았었는데, 이번 씨클의 팝업 모니터 화질은 한마디로 "짱"입니다. 맑은 날도 보는데 지장없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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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음향입니다. 앞글에서도 음향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요, 사실 주관적인 부분이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다만 제가 음악적인 귀는 괜챦은 편입니다. 종종 잡지에 음악회에 대해서 글을 올리는 정도는 되니까요, 참고는 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저는 기본장착되는 스피커 대신에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추가하였습니다. 렉서스의 마크레빈슨 오디오도 참 괜챦던데요, 렉서스의 사운드가 투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라면, 하만/카논은 깨끗함은 유지되면서 약간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인듯 합니다. 양측에서 모두 들었던 베토벤 9번 합창의 경우가 확실히 차이가 나던데요, 소프라노의 하이톤이 렉서스에서 맑게 들린다면, 씨클에서는 베이스의 묵직한 사운드를 느낄수 있다고 할까요. 하여간, 제 집의 허접한 스피커보다는, 차라리 씨클의 사운드 시스템이 훨씬 나은것은 분명하고요, 사람마다 호호불호가 있기에 사운드 시스템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것은 참 힘이 들기는 하지만, 분명 괜챦은 소리임에는 확실합니다. 좁은 씨클의 공간에 서라운드 시스템을 설치하다보니, 재밌는 것은 앞대시보드 앞, 뒷좌석 헤드레스트 공간, 앞 뒤 문짝 밑에 빼곡이 360도로 스피커가 둘러싸고 있는 것을 찾을수 있습니다.


제가 퇴근길에는 신천동로라고, 시멘트포장의 약간은 허접하지만, 반면에 개천을 따라 달릴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길로 다니는데요, 길 중간중간에 차를 세워놓을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차를 주차해놓고, 파노라마 선룹으로 별을 보면서, 안네소피무터가 연주하는 모짜르트 바욜린 협주곡을 들으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습니다(제가 좀 낭만적이죠 ??^^).


시간되는 대로, 마지막 주행성능에 대해서도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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