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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IS250

IS250 2999Km 주행기

by 다잡아 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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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에 처음 차를 받았습니다.

2008년식 혼다어코드 3.5를 계약까지 했다가, 여러가지 고민끝에 IS로 최종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도 후회없이 열심히 잘 타고 있습니다. 2999km까지 타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적어 볼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숙성:

정말 조용한 차 입니다. 잔잔하게 오디오의 볼륨을 약 10정도에 놓고 시내주행을 하면 바깥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가끔은 너무 조용하다는 느낌때문에, 졸립기도 합니다. 전에 타던 차가 스틱이라서, 오토도 큰 변화일뿐더러...IS의 정숙성은 저를 졸립도록 만듭니다. 제가 1989년 12월 면허인데, 그 후 약 20여년을 스틱차량만 몰다가 이번이 첫 오토차량인데 이렇게 심심할 줄이야...게다가, IS는 일반 오토차량의 실내소음보다 1/5정도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

 

변속기:

심심함을 달래기위해서 패들쉬프트 (paddle shift)로도 운전을 해 보았으나, 응답성(response)이 변속하고자 하는 포인트보다 좀 느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많이 사용은 안 합니다. 가끔, 신호등앞에서 시비거시는 者가 있다면 사용은 합니다만...

 

아!, 0-100km/h 테스트용도로도 가끔은 패들쉬프트를 사용합니다. 직접 운전을 하면서 시간을 재서 잘은 모르겠으나... 대략 7초후반에서 8초정도 나오더군요. 한손으로 운전을 하며, 속도계를 보며, 또 다른 한 손으로는 핸드폰 초시계를 조작하니... 정확한 시간은 아니오나, 렉서스측에서 주장하는 7.8초정도는 나오는것 같습니다.

 

오디오:

아주 무난합니다. 귀가 정말로 짜증날 정도로 예민하지 않으시다면, 아주 좋은 편입니다.(죄송합니다..) 전에 타던 차에 오디오만 튜닝을 좀 해서 탔었는데...그보다 소리균형 (sound balance)이 적절하고, 안정적입니다. 참고로, 약 1500만원정도 발랐던 오디오 였습죠. 스웨덴제 DLS로 도배를 했었으나, 그 보다 못할것 없는 수준입니다.

 

내부공간:

다 들 아시다시피, 뒷자석은 좀 좁습니다. 7~8cm정도만 더 공간이 있었다면 최고였겠지만...

성인남자 (180정도의 키) 4명이 장거리 여행은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남자 2명, 여자 2명(170미만)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겠습니다만...또는 부부 + 아이 2명정도가 가장 편안한 사이즈 입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의 전후폭은 적당히 조절하면 되겠지만, 좌우폭이 약간 좁은 편입니다.

 

전투기의 내부와 같은 느낌을 좋아라 한다면 몰라도, 넉넉한 좌우폭은 아닌 듯 싶습니다. 좌우폭도 약 4~5cm만 더 넓었서도 더 좋았을뻔 했습니다. 하지만,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3개 + 보스톤백 3개는 조금 버거운듯 싶습니다. 보스톤백은 뒷좌석에 싣는 편이 넉넉합니다.

 

운전일반:

저와 같은 흡연자의 경우에 운전석에서 담배를 필 때 좀 불편합니다. 창문의 높이가 좀 높아서...여간 요롱이(허리길이)가 아닌이상은 팔이 꺽여서 편안하게 담배를 피기에는 창문이 좀 높습니다. 스포츠세단이기에 안전을 위해서 깊숙히 박혀있어서 그런거라 치부하고, 이 참에 차량흡연은 거의 자제하고 있습니다. 창문이 높다보니, 외부공기 유입이 예상을 빗나가서 담배재가 안으로 날라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주 귀찮은 시츄에이숀입니다. ^^

뒷유창도 좀 작아서, 후진 주차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주차하기엔 좀 시야가 안 좋습니다. 후방카메라를 보면서 주차를 하긴 하나, 믿음이 가질 않아서...ㅋㅋ

 

운전능력:

스틱을 몰던 습관이 있어서, 변속속도가 좀 답답하긴 합니다. 약간씩 킥다운을 하면서 운전을 하여도 재미는 좀 떨어집니다. 패들쉬프트를 이용하여, 1,2단까지 사용하고 일정속도로 올라가면 D레인지에 놓고 운전을 하는게 그나마 좀 괜찮습니다.

 

고속주행시, 약 180km/h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며, 가속속도가 빠릅니다. 톨게이트에서 그냥 밟아주면, 약 20초정도면 180까지는 올라갑니다. 저 정도 속도주행시 옆에서 시비거는 사람이 있으면 한번 더 꾹 밟아주면, 조용한 굉음?과 함께 약 200까지는 치고 올라갑니다. 그 이상의 속도는 탄력과 도로 컨디션에 따라서 반응합니다. 160정도에서 200까지는 쭉쭉 밀어줍니다만, 그 이상은 그런 느낌이라기 보다 꾸준히 가속이 된다고 표현을 하는 편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코너링은 180까지는 불안감없이 잘 돌아나갑니다만, 200이 넘으니 약간은 흔들립니다. 그건 뭐...순정이라서 한계속도에서 그렇게 반응을 하는것이 오히려 당연합니다. 그래도, 덜렁덜렁, 흔들흔들, 기우뚱기우뚱 그럴정도는 아닙니다. 두 손을 핸들을 잡고 코너 방향으로 1~2mm씩 살짝살짝 흔들어 주면서 돌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현재까지 최고속도는 GPS속도 기준으로는 눈으로 슬쩍 본 것은 219 km/h입니다. 속도계는 230~240km/h 왔다갔다 한 것 같습니다. 저 속도라도 오래는 못 가겠더라구요, 멀리보이던 앞 차드이 순식간에 제 눈앞으로 확 들어오기에 위험합니다.

 

튜닝자극:

휠, 흡배기, 그리고 브레이크정도면 무난할 듯 싶습니다. 그 이상은 구지 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개인취향이겠죠. 몇일전에 GS350을 타 봤는데, 내부공간만 빼고 IS가 더 마음에 듭니다. GS정도의 공간만 나와 준다면 정말 한국에서 정말 가장 잘어울리고, 고급스러우며, 수입차의 거품이 가장 적은 수입차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IS정도의 차량이 아직까지는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 좀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난 20여년 운전을 하면서, IS를 포함하여 7대의 차를 타 보았지만...그 중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차 입니다. 지금 IS를 타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도 더 힘이 좋은 차를 타실 수도 있고, 더 큰차를 타실 수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고려사항을 하나하나 뜯어본다면, IS를 한번이라도 탔었다는 것이 여러분들께 큰 행운?은 아니였을까 합니다.

 

너무 IS 예찬론을 억지주장으로 풀어냈나요? ㅋㅋ 눈에 거슬렸다면 pass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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