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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경차 경쟁시대. 뉴모닝 vs.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비교!!!

by 다잡아 200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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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란 무엇일까?


엔진 배기량 1000cc미만, 길이 3.6미터, 너비 1.6미터, 높이 2.0미터 이하인 차를
가벼운 차라는 의미가 아닌
"경제적인 자동차"라는 의미에서 경차라 불리웁니다.

 

경차의 대명사, 티코

기존 경차시장은 대우에서 티코->마티즈로 이어지는 라인으로 선점하여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였지만,
2008년 경차의 배기량 기준이 800cc미만에서 1000cc미만으로 바뀌면서, 모닝이 새로이 경차시장에 진입해
최근 2010년형 뉴모닝 까지 독주하고 있지요.

 2003년 9월 발표된 모닝 - 수출명 피칸토


대우에선 1000cc경차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해 경차 시장에서 모닝에 밀리다
이번에 새로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라는 모델을 내어놓으며
처음으로 진정한 경차의 경쟁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로서는 아주 바람직한 일이지요.^^




 

우리나라에서의 경차

우리나라에서 경차에 대한 시선은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져왔습니다.
IMF나 외환위기 때에는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몇달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다가 어느정도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점유율이 떨어는 식이었지요.

그만큼 경차의 경제적인 메리트가 큰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급대수가 어느정도 한계치를 넘어서면 세컨카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됩니다.
일본이 경차대국이 된 가장 큰 원인도 세컨카로서의 경차에 대한 혜택 -차고지 등록의무 면제 등- 에
상당한 덕을 보고 있는것이지요.

의외로 나머지 부분에서는 한국의 혜택이 더 좋습니다.
그만큼 차고지 증명제-차고지 등록 의무-가 무섭지요. 
우리나라도 조속히 도입해야 주차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듯 합니다.



우리나라 경차의 혜택

 경차를 생각 안해보셨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많아서 놀랄 정도입니다.

우선 구입시에는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 특별 소비세 면제, 종합보험료 10퍼센트 할인, 지역개발 공채 4퍼센트 할인

그리고 유지시

자동차세 씨씨당 80원, 고속도로 통행료 50퍼센트 할인, 할인 공영 주차장 50퍼센트 할인,
지하철 환승주차장 80퍼센트 할인, 차량 강제 10부제 제외
경차사랑 유류구매 전용카드로 연간 10만원한도 할인(1가구 1차량)

등이 있습니다.

동생이 경차로 혜택들을 받고 있는데 상당하더군요.


 


뉴 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현재 경차시장은 기존의 뉴 모닝은 수비를 그리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공격을 하는 양상입니다.
물론 기존 마티즈가 마티즈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출시되고 있지요.

오랜 기간 시승을 해보지 못해 디자인과 인테리어, 편의사양 위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제원을 비교해 보도록 하지요.



뉴 모닝

전폭 1595 mm | 전장 3550 mm(스페셜:3580) | 전고 1480 mm | 축거 2370 mm | 공차중량 897 kg | 배기량: 999cc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전폭 1595 mm | 전장 3595 mm | 전고 1520 mm | 축거 2375 mm | 공차중량 910 kg | 배기량: 995cc

경차 한계가 전폭 1600mm, 전장 3600mm이므로 크기를 한계에 거의 맞췄다고 봐도 되겠군요.
수치상으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약간 더 크지만 큰 차이는 아닙니다.


연비는 뉴모닝이 자동 17.4km/l, 수동 20.0km/l이고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자동 17.0km/l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아직 수동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차의 경우 배기량이 작아서 고속에서는 연비가 급속하게 나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생차를 종종 몰아보면 시내에서 주행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가파른 언덕이나 고속주행을 하다보면 확실히 출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전체 주행시간에 비하면 아주 작다고 볼 수 있지요.
오히려 날렵한 주행이나 쉬운 주차등 이점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출력은 뉴 모닝이 72ps,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70ps입니다.
뉴모닝은 SOHC,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DOHC라는군요.
원래 뉴모닝도 2009년형까지는 출력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속에서 힘이 부족한 느낌이 많았는데,
2010년형부터는 튜닝을 제대로 한 것 같더군요.

이정도의 제원 차이라면 거의 비슷하다고 봐도 될 듯 하군요.


안전도는 뉴모닝이 2등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등급으로 마티즈가 높습니다.
다른부분은 마티즈가 높거나 비슷하나 가슴부위는 뉴모닝이 1등급,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2등급으로 모닝이 높네요.



외부 디자인

뉴모닝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라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날카롭고 과격한 이미지입니다.
뉴모닝을 볼때마다 피카츄의 모습이 연상되네요. 노란색이라면 완전 피카츄겠네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마치 스타렉스를 연상시키는 앞모습입니다.
2009/05/24 - [국산차/GM대우] - 스타렉스와 비슷한 마티즈 후속 스파크(비트)
위압적인 모습의 커다란 헤드램프와 잘 조화된 안개등, 오버휀더느낌의 곡선처리등 디자인이
감각적으로 잘 되어있습니다. 헤드램프가 거의 앞유리 바로 앞까지 오는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입니다.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마티즈와 여성적인 느낌의 모닝이 참 대조적입니다.


옆모습에서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뉴모닝은 2010년형에서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휠사이드 부분을 투톤으로 처리한 모습이군요.
전체적으로 라인이 직선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2010년형 뉴모닝의 휠 디자인은 정말 이쁘게 잘나온 것 같습니다. 얼핏 봐도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곡선을 많이 사용했네요.
뒤쪽으로 갈수록 올라가는 창라인이 날렵해보입니다.
앞좌석에서는 개방감을 더 느낄 수 있겠지만 뒷좌석이라면 좀 답답할 수도 있겠군요.
루프바, 그리고 숨겨진 뒷문 손잡이도 눈에 띄는군요. 역시 상당히 스포티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뒷모습- 특히 리어램프 부분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이쁘게 잘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클리어타입으로 크롬을 적절하게 써서 포인트를 잘 주었군요.
오버휀더의 느낌이 나게끔 굴곡처리한 부분도 멋있습니다.


뉴모닝도 2010년형에선 번호판 위의 리어가니쉬 부분이 검은색 하이그로시로 포인트를 주었네요.




실내 인테리어


뉴모닝은 2010년형부터 좌석모서리 부분과 공조기부분, 그리고 발판까지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크게 바뀐 부분은 아닌데도 느낌이 확 틀려지는 걸 보면 요즘들어 기아가 디자인을 참 잘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들게 만들어 주는군요.

기어부도 스탭게이트방식으로 바뀌어서 편해졌고, 스티어링휠에 가죽처리를 했네요.
(바뀐 인테리어는 2009년형 모닝을 모는 동생이 상당히 부러워하는 부분입니다.)
센터페시아가 기본적으로 운전석쪽을 향해 있는 부분은 마음에 드는군요.
하지만 저렴한 느낌이 나는 실내 내장재의 질감은 아쉽습니다. 경차라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차기 모델에서는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티즈의 경우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계기판과 전체적으로 U라인의 통일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많은 수납공간이 인상깊습니다.

하지만 왼발을 놓으만한 풋레스트 공간이 부족한데 왜 이렇게 만든건 지 모르겠군요.
이 부분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뉴모닝의 경우 2010년형엔 배경이 붉은 빛이 돌면서 메탈느낌이 나는 계기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 보면 꽤 멋집니다.

 ECO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순간연비보다 유용하진 않지만 연비운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룸미러에 하이패스나, 후방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 할 수 있고,
 2열에 ISO-FIX방식의 카시트고정앵커가 추가되었고, 자동차키도 폴딩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아기가 있는 입장에서 경차에도 ISO-FIX 앵커가 추가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경차에도 이제 왠만한 고급 옵션이 다 추가되네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핸들에 붙어있는 계기판 형태인데 속도계와 경고등을 한곳에 넣고 다른 부분은 디지탈로 처리했습니다.
상당히 특이해보이긴 한데 제 취향은 아니군요.^^;  디지탈 부분의 색깔을 좀 달리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MP3오디오의 옵션가격이 41~43만원으로 준준형인 라세티 프리미어보다 비싼 것도 이해하기가 좀 힘든 부분입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도어안쪽 부분은 센타페시아부분부터 이어져오는 라인이 연결되며 
세련되게 잘 디자인 되었습니다. 수납공간도 여기저기 꽤 많이 있구요.

앞쪽이 내려가 있어 문의 유리부분이 상당히 크게 느껴지네요.^^


뉴모닝은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2010년형부터 도어부분에 직물이 들어가 
플라스틱 느낌보다 상당히 많이 고급스러워 졌습니다.

그러나 손잡이 부분은 수납공간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냥 뚫어놓은 것도 계속 아쉽게 느껴집니다.


두 차량 모두 꼭지를 누르는 방식의 도어락을 사용했군요.
아무리 경차라도 이제는 자재했으면 합니다.ㅠㅠ




개개인마다 실내외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큼 개성이 뚜렸한 경차들입니다.^^
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다양한 편의사양과 옵션의 뉴모닝.

같은 경차급에서 성격이 확실히 다른 두 차가 경쟁을 시작하니 즐겁네요.^^
두 모델이 선의의 경쟁을 계속해 서로 발전하고, 경차의 보급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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