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 충돌테스트'이은 제네시스 야심찬 광고는…
현대차, 4편의 광고로 만들어진 007 스타일 홍보 영상 공개
- 지난 8일 현대자동차가 야심 차게 공개한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는 최고급 독일 명차와의 100km 실차 충돌 테스트를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출시 전 내보낸 광고 2편은 모두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실험 내용. 출시 이후 제네시스는 국내 차량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춘 2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이 4편의 공통점은? 이들 4편이 007 스타일 첩보영상의 한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홍보 영상은 첩보영화 007을 강하게 연상시키는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제껏 자동차가 출시될 때 만들어지는 홍보영화는 자동차의 특징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주행 장면 위주로 제작되었던 것이 일반적. 게다가 제네시스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고급차에만 적용되는 최첨단 기술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의 방식대로 내용 전달에만 초점을 둔 홍보영화를 제작할 경우, 지루하고 일방적인 메시지로 느껴질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CF감독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차은택 감독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첩보영화 007에서 차용한 모티브로 한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만들었으며 또한 광고와 내용이 연결될 수 있도록 사전 기획, 제작함으로써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를 누리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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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PC에서 울리는 새로운 미션 시그날 소리에 눈을 뜬 남자 첩보원. 정확한 미션을 부여 받기 위해 연구소에 도착한 첩보원은 미션수행을 위해 새로운 슈퍼카 제네시스를 박사님을 통해 소개받는다.실험 장면을 보며 제네시스가 지닌 놀라운 성능과 완수해야 할 미션에 대해 설명을 들은 첩보원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첨단음성인식장치를 경험한다. 고성의 파티장에서 만난 여자첩보원의 도움을 받아 제네시스 칩을 무사히 꺼내오는 남자 첩보원, 빠져 나오는 저녁 해안가 굽은 도로에서는 핸들의 방향을 따라 움직이는 어댑티브 헤드램프 덕분에 코너에 쓰러진 나무를 발견, 위험을 피해간다.
◆ 3일간의 국내 밤샘 촬영, 5일간 이탈리아 밤샘 촬영
이번 홍보영화 촬영은 프리런칭 광고 촬영과 동시에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다. 광고에서 사용할 컷과 홍보 영화에 사용할 컷을 한꺼번에 촬영해야 해서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의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었다. 게다가 촬영이 시작되자 이상 기후로 인해 현지에 폭설이 내리는 등의 이상 한파와 강하게 불어온 해안가 바다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 영하 10도인 상태에서 밤샘촬영을 하느라 더욱 더 고생했다는 후문이다.
촬영 시 제네시스를 운전한 3명의 전문 드라이버는 모두 BMW, 아우디 광고 등에서에서 드라이버로 활약한 베테랑 운전사들. 촬영기간 내내 ‘이 차가 정말 현대에서 만든 것이 맞느냐?’ ‘BMW처럼 느껴진다’고 말해 디자인과 모든 성능, 품질의 개발 목표를 벤츠E클래스, BMW5시리즈를 넘어서기 위해 시작되었다는 제네시스 개발자의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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