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5양산, 12월10일부터 판매시작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장 마리 위르띠제)는 19일 오전 부산공장에서 내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언론발표회를 갖고 신개념 크로스오버카인 QM5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Quest Motoring'의 앞 두 글자인 'Q', 'M'과 르노삼성의 중형차 세그먼트를 상징하는 숫자 ‘5’를 조합해 이름지은 QM5는 '새로운 운전의 경험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신개념 중형 크로스오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QM5는 르노삼성과 르노그룹의 공동 디자인, 닛산의 엔지니어링, 르노삼성의 생산력이 조화를 이뤄 개발된 차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만 생산된다. QM5는 한국시장에서는 12월부터 판매되며, 내년에는 르노 브랜드를 달고 세계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이 날 “QM5의 양산은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경쟁력있게 수행할 수 있는 르노삼성의 역량을 입증한 차”라며 “QM5는 독특한 스타일, 다이내믹한 성능 및 차별화된 품질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8개월간 5,600억원 (R&D 2,700억원/부산공장 1,200억원/협력업체 1,400억원 등)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QM5는 닛산의 검증된 4륜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세단 수준의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및 뛰어난 공간효율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QM5의 2.0 dCi 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첨단 디젤 기술로 피에조 인젝터, VGT(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1,600바 커먼레일 인젝션, DPF(디젤 미립자필터) 등이 적용돼 연비, 토크, 출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이 엔진(4WD 수동기준)은 동급 최고인 최고출력 173마력에 최대토크 36.7kg·m의 파워를 내며, 연비는 14.4km/ℓ로 국내 동급차 중 최고의 경제성을 자랑한다. 또 디젤 2WD 자동변속기 2.0 dCi 엔진은 12.8km/ℓ의 연비를 갖췄다. 변속기는 수동 기능을 겸비한 6단 자동이다.

 새 차는 앞 스트럿과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채택했으며, 앞뒤 바퀴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4륜구동 기능은 운전자의 습성, 도로 및 날씨 조건에 맞게 다양한 주행모드(오토/2WD/4WD록)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또 가파른 언덕길에서 공회전 시 차가 뒤로 밀리는 걸 막아주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SA)와,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올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저속으로 차를 제어하는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를 장착했다. 특히 '4WD 인포테인먼트'는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상하로 개방 가능한 '클램셸 테일게이트'는 다양한 야외 레저활동에 도움이 된다. '원-액션 더블 폴딩 시스템'은 한번에 2열 시트를 풀플랫 상태로 펼쳐 부피가 큰 물건을 쉽게 적재할 수 있게 해준다.

 편의장비로는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사운드 시스템, 국내 최초로 상하향등 모드에서 작동되는 바이-제논 헤드 램프, 스마트 카드 시스템과 도어 매직핸들 기능이 포함된 원터치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주차 시 자동으로 체결되고 엔진 시동을 건 후 출발 시에는 자동으로 해제되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시스템, 차 상태나 서비스 점검안내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MMI(Man Machine Interface) 시스템, 멀티 기능의 3D 조이스틱 내비게이션, 차속감응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플랫 블레이드 와이퍼,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리어 도어 선블라인드, B필러 에어 벤틸레이션 등이 채택됐다.

 안전장비로는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 EBD-ABS(BAS 내장) 및 ISO 픽스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전후방 경보장치 등이 장착됐다.

 르노삼성은 이미 시행중인 국내 최장의 무상보증기간(일반부품: 3년 6만km, 엔진 및 동력계통: 5년 10만km)과, 국내 최초로 실시한 방청보증제도(관통부식 5년, 표면부식 3년)를 QM5에도 적용했다.

 QM5는 기본 모델 SE, SE 플러스, 고급 모델 LE, LE 플러스, LE 프리미엄, 최상급 모델 RE, RE 플러스 등 7개 트림으로 나온다. 특히 주력모델인 디젤 2WD는 최고의 성능과 고급편의 사양을 겸비했다. 또 내년초 선보일 수동 디젤 4WD 모델 '스포티'는 최고 17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도심주행에 적합한 가솔린엔진과 X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한 가솔린 2WD 모델 '시티'도 내년초에 더한다.  

 보디 색상은 그레이, 블루이시 실버, 레드, 레드 브라운을 포함해 총 8가지가 있으며 레드 브라운, 백진주, 스포티 실버, 검정 등 4가지 색상은 투톤 컬러로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 컬러의 경우 블랙 및 베이지 투톤이 특성을 살려 트림별로 적용된다.

 르노삼성은 디자인센터에서 독창적으로 디자인한 QM5 전용 액세서리를 함께 선보여 크로스오버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키는 동시에 운전자의 개성을 맘껏 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고객이 선택한 액세서리는 차 출고 전 장착되며, 1년 2만km 품질을 보증해준다.

 QM5는 오는 3일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받아 10일부터 본격 시판된다. 차 판매가격은 디젤 2WD 기준 2,165만(SE 수동 기준)~2,990만원(RE 플러스 자동 기준)이다. 디젤 4WD의 경우 동일차종 기준에 190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르노삼성은 '네버 컴프라미스-타협하지 마라'를 커뮤니케이션 컨셉트로 잡고, QM5 출시와 함께 대규모 고객시승, 광고, 로드쇼, 온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