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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2천만~4천만원대 일본차가 밀려든다

by 다잡아 200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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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4천만원대 일본차가 밀려든다
수입차 대중화로 도요타 등 진출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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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대중화 바람이 무섭다.

재작년 혼다 CR-V를 필두로 2000만원대에서 4000만원대 초반에 이르는 대중수입차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년간 가격대별 수입차 판매추이와 성장률을 살펴보면 2000만원에서 4000만원대 수입차 시장 성장률은 51.9%로 2005년 1만775대에서 2007년 2만4747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성장률 31.4%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와 내년에 걸친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씨 등 일본 대중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과 맞물려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간 수입차는 브랜드에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국산차에 비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혼다가 CR-V와 시빅 등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의 모델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대중적 수입차'를 표방한 게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국산차에 조금만 돈을 보태거나 혹은 비슷한 가격에 수입차를 살 수 있다는 소비심리를 혼다가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킨 셈이다.

여기에 폭스바겐과 푸조, 포드 등도 가세했다. 이들은 동급의 국산차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 혹은 더 싼 가격으로 스스로를 낮췄다.

더구나 이들 업체는 계속되는 가격인하를 예고하며 자신들의 덩치를 키워 나가고 있다.

수입 대중차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혼다의 성공에 자극받은 도요타와 닛산, 미쓰비씨 등이 올해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한국에서 이미 한번 실패를 맛봤던 피아트와 알파로메오도 한국시장에 재진출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특징은 대표모델 가격이 3000만원에서 비싸도 4000만원대 초반으로 포지셔닝할 것이라는 것. 현대ㆍ기아차나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차 등이 충분히 위협을 느낄 만한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대중차메이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수입차 시장도 꾸준히 그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 또는 100여 년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와 같은 유럽의 전통적인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차를 구매하는 계층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고급차를 지향하는 고객들은 여전히 이들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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