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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기아

기아 뉴모닝 열흘만에 1만대 판매 육박!

by 다잡아 2008.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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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경이롭습니다. 이렇게 잘 팔릴 줄은 저희도 몰랐어요"

기아차가 축제분위기다. 새해 첫 신차가 소위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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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혜택 확대와 함께 내놓은 뉴모닝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경이적이다'는 평가를 할 정도다. 지난해에 비해 10배나 더 팔리고 있다. 경차 비중이 20%를 넘었던 90년대말 경차 영광을 재현하는 듯 하다.

15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한 뉴모닝은 14일까지 9953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일 평균 계약실적은 1244대에 달한다.

지난해 모닝은 전체 2만8404대가 팔렸다. 일 평균 105대, 월 평균 2367대였다. 지난해 1월 실적만 보면 2098대에 일평균 99대가 팔렸다. 올해는 10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1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이란 말이 나올 법하다.

경쟁차종인
GM대우 마티즈는 지난해 연간 5만3000대가 팔렸다. 월 평균 4000대 수준이었다. 뉴모닝은 열흘만에 1만대 가량 팔렸으니 마티즈의 판매 실적도 벌써 넘어섰다.

뉴모닝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경차 혜택이다.

지난해말
특별소비세법과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배기량 1000cc까지 경차로 분류됐다. 지난해까진 마티즈만 경차 혜택을 받았으나 올해는 뉴모닝도 경차혜택을 받게 된다.

경차는 취득세(2%) 등록세(5%)를 면제 받고 도시철도채권도 매입할 필요가 없다. 모델별로 다르지만 최고 94만7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혼잡통행료, 공용주차료도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고속도로통행료는 유료도로법시행령이 지난 11일 개정돼 시행됐고, 혼잡통행료과 공용주차료 할인혜택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될 예정이다.

고유가의 덕도 봤다. 지난해말부터 국제유가는 배럴달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시중 주유소의 휘발유값도 천정부지로 올라 1900원을 받는 곳도 있다.

뉴모닝은 리터당 19.4km(수동변속기), 16.6km(자동변속기)의 연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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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수요와 가치를 재발견한 게 가장 큰 힘이다. 마티즈는 1998년 출시된 이래 10년을 이어온 모델이다.
현대차 아토스와 기아차 비스토는 IMF외환위기 이후 출시됐다가 2002년, 2004년에 각각 단종됐다.

10년을 이어온 모델에 식상한 경차 수요 고객들에게 뉴모닝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 셈이다. 1000cc의 배기량에 64마력, 다양한 편의장치와 높은 연비 등 모든 면에서 경차 시장을 주도할 새로운 차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경차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없었는데 뉴모닝으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것"이라며 "올해 판매목표인 5만대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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